▲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서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제12회 국화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특별 전시로 대통령기념관에서는 궁중 기록화 명인 박효영 작가의 궁중·사가·관청 기록화 38점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 청남대 제공
▲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서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제12회 국화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특별 전시로 대통령기념관에서는 궁중 기록화 명인 박효영 작가의 궁중·사가·관청 기록화 38점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 청남대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서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제12회 국화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특별 전시로 대통령기념관에서는 궁중 기록화 명인 박효영 작가의 궁중·사가·관청 기록화 38점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향(菊香)의 매혹, 춤추는 단풍(丹楓)'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국화 70여종 1만여 그루와 초화류 3만 7000여 그루, 야생화 100여 그루가 전시된다.

또 청남대 곳곳에서 목·석부작, 솟대, 현대서각 작품 등 조형물 1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시로 마련된 궁중기록화는 조선시대 국가와 왕실의 전례의식을 기념하고 기록으로 남긴 그림으로 역사적 배경과 풍속, 의례를 이해하는 중요한 그림이다.조선후기 ‘청주읍성도’와 ‘상당산성도’는 당시 청주의 옛 모습을 한눈에 볼수있고 ‘왕세자입학도’는 1817년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을 기념해 만든 계첩이다.

또 ‘동궐도’는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 창덕궁과 창경궁을 부감으로 그린 그림으로 순조 시절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장생도, 선경도, 화조도, 기명절지도 8폭 병풍 등이 전시된다.

박효영 작가는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청남대에서 작품을 전시하게 돼 기쁘다”며 “기록화는 철저하게 고증하여 정확하게 재현하면서도 창의성을 잃지 않기 때문에 매우 가치있는 회화의 양식으로, 기록화는 원본이면서 진본이므로 유일무이한 예술작품”이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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