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노르웨이 작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신작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이 두산아트센터 초연에 이어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동물적 힘의 차이에서 기인한 갑을관계가 오랜 세월 고착되며 다양한 모습의 차별로 굳어진 성차별의 문제를 남녀의 성 역할이 지금과는 정반대인 나라 ‘이갈리아’를 배경으로 풀어내고 있다. 무대 위 펼쳐지는 뒤바뀐 성차별의 광경을 보며 여성은 통쾌함을 남성은 곤혹스러움을 느끼게 되겠지만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편견과 차별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극단 신세계의 대표 김수정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도 예의 그 꿈틀거리는 날것의 연극적 특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은 오는 25~2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금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 공연이 진행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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