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10월 18일 핫차트입니다.

1. 이재명

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의 당선무효형 선고에 따른 집단 탄원 상황과 SNS 글, 평소 발언의 적절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직권남용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 지사를 향해 “많은 분이 이 지사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승인이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는 기초단체는 구명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심지어 경기도 공무원들 조차도 탄원서에 서명하고 있다. 공무원은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이거 직권 남용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국감장 대형 모니터에 한 공무원이 보낸 카톡 글을 띄운 뒤 “확인을 해보세요, 이름 소속 다 알고 있지만 저런 카톡을 공무원이 직접 경기도의 많은 자문위원에게 보내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공무원들이 서명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공무원 조직을 통한 서명이나 이런 게 재판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면서 “저도 그렇게 바보는 아니다. 저희가 그런 것을 독려하거나 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기초자치단체가 압력을 받아서 (구명운동에 서명)한다는 건 처음 듣는 얘기인데 거기에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반박했다.

“방금 카톡 보여드리지 않았냐”는 김 의원의 지적에 이 지사는 “개인적으로 알 수 없는 일이라서…”라고 답했다.

2. 울산 멧돼지

울산의 한 도로에 나타난 멧돼지 가족이 승용차 1대에 치여 떼죽음을 당했다.

17일 오후 11시 50분경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14호 국도 하철령에서 멧돼지 10마리가 나타나 A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에 치여 죽었다.

A씨 차량은 멧돼지 충격 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앞 범퍼 쪽이 부서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도로를 따라 줄지어 이동하던 새끼와 어미 등 멧돼지 무리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지점은 내리막이며 가로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멧돼지가 검은색이어서 야간에 쉽게 눈에 띄지 않는데다가 중앙분리대가 있는 1차로를 따라 이동하던 터라 멧돼지들이 모두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담당 지자체인 울주군은 죽은 멧돼지 시료를 채취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3. mbn 압수수색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요건을 맞추기 위해 자본금을 편법 충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MBN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 조사부는 오늘(18일) 오전 중구 MBN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자료 확보에 들어갔다.

MBN은 2011년 12월 출범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로, 당시 은행에서 600억원을 직원과 계열사 명의로 차명 대출받아 최소 자본금 요건인 3000억원을 채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등 경영진에 대해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통보 및 고발 등 제재를 건의했으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MBN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심의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후보자 청문회 때 관련 질의를 받고 승인 취소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하면서 MBN은 그야말로 폭풍 전야 같은 상황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주주명부와 특수관계자 현황 등 자료를 검토해 최종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MBN 수목극 '우아한 가(家)'가 8%대 시청률로 종영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내 회사로서는 축포를 터뜨려야 할 시기였지만, 압수수색으로 빛바랜 잔치가 됐다.

MBN 안팎에서는 만약 경영진이 의도적으로 자본금을 편법으로 충당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해임과 고발이 이뤄진다면 회사 존립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MBN이 이번 일로 내년 종편 재허가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4. 명상원

제주 명상수련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시내 한 명상수련원에서 A씨(57·전남)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해당 명상수련원 원장 B(5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월 30일 제주시 내에 있는 한 명상수련원에 수련하러 가겠다고 집을 나선 뒤 9월 1일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A씨 부인은 한 달 넘게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자 15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명상수련원을 찾아가 수련원 내 한 수련실에 숨져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 시신은 해당 수련실에 설치된 모기장 안에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놓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부검 결과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죽은지 45일가량 된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B씨 등 명상수련원 관계자는 "A씨 시신을 매일 닦고 설탕물을 먹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B씨 등이 사망자를 '왜 신고 하지 않고 방치했는지', '왜 시신에 설탕물을 주입했는지' 등 사건 경위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어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본인이 모르는 지병이 있을 수 있어 국과수에 추가 감정을 의뢰했다"며 "또 A씨의 죽음과 종교 단체와의 연관성, 흑설탕과의 인과관계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로 명상수련원 원장 B씨와 관계자, 회원 등 총 6명을 입건했으며 이들 중 혐의가 중한 것으로 보이는 3명에 대해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 좌고우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언급한 좌고우면(左顧右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드러난 대로 결론을 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어떤 사건이든 원칙대로 처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좌고우면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이것저것 눈치만 살피는 모습을 비유하는 말로, 검찰이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조국 사퇴 이후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동반 퇴진 주장에 대해서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의원들의 질의에 앞서 윤 총장은 “검찰의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검찰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방안은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7월 청와대 민정수석 ‘퇴임의 변’에서 “민정수석으로서 ‘촛불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총장이 발언한 좌고우면은 정치권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칠 때는 물론 책임을 강조하는 등 소신발언을 할 때 자주 쓰인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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