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창단한 키움의 대권 도전…첫 우승 향해

▲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 5회초 1사 만루 송성문 적시타 때 득점한 이정후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0.17 utzza@yna.co.kr
▲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 5회말 2사 1, 2루 키움 김규민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온 샌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2019.10.17 ondol@yna.co.kr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5전3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3경기 만에 끝내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키움은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PO 3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10-1로 제압했다.

키움은 정규시즌 막판까지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준PO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눌렀고, PO 관문마저 통과했다.

이제 키움은 창단 첫 KS 우승을 노린다.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한 뒤 창단한 키움은 2014년 처음 KS에 진출했으나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패했다.

올해 키움의 KS 파트너는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다. 두산과 키움은 22일부터 2019년 한국프로야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7전4승제의 KS를 시작한다.

키움은 PO 1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0으로 승리하고, 2차전에서도 8-7로 이겼다.

3차전은 완승이었다.

키움은 3회 말 2사 1, 2루에서 터진 이정후의 우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4-1로 앞선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제리 샌즈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송성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달아나더니 2사 1, 2루에 나온 김규민의 좌전 적시타와 김혜성의 땅볼 타구 때 나온 SK 2루수 정현의 실책으로 추가점까지 뽑았다.

키움은 5회 4안타와 사사구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5득점 하며 9-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지난해 PO에서 키움을 꺾고 KS에 진출해 우승까지 한 '디펜딩챔피언' SK는 올해 가을 무대에서 1승도 얻지 못하고 쓸쓸하게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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