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안 보이는 대전영상위… 올해 단독회의 ‘0’ 유명무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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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안 보이는 대전영상위… 올해 단독회의 ‘0’ 유명무실화
  • 최윤서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17일 18시 5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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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지원·인력양성 목적 설치

조직구성도 타 지역 비해 단출
전문가 영입 등 기능강화 시급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영상위원회가(이하 영상위) 신규위원 구성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실질적으로 대전 영상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영입해 기능 보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올해 영상위 단독회의가 단 1건도 개최되지 않았고, 지역 기여도도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아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영상위는 지역 특성에 맞춰 대덕연구단지 연구기관들의 CG기술력 등 영상인프라를 바탕으로 로케이션 지원과 관공서 지원협조 서비스 등을 진행하는 동시에 영화촬영스튜디오 및 영상후반작업의 기술지원, 특수효과 기술 연구 및 관련 인력 양성사업을 펼치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한다.

영상위는 2017년 대전시에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으로 운영권이 이관되며 시 운영규정은 폐지된 상태다. 당해 9월 임기를 시작한 영상위 제6기 위촉직 위원 11명은 현재 2년의 임기가 만료됐다. 6기 명단에는 영상학과 교수나, 관련업계 대표, 시나리오 작가,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사업 시작 전 거치는 형식적 업무보고 외에 올해 이들이 자체적으로 안건을 상정해 회의를 소집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다.

형식적인 실체만 존재할 뿐 주체적인 역할이나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상 없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영상위 조직구성도 타 지역에 비하면 단출하기 그지없다. 대전은 영상위 사무업무를 진흥원 영상사업단 내 지원사업팀이 겸하고 있는데 담당자 2명에 그친다. 반면 전주영상위는 사무국 안에만 4개 팀으로 운영되며, 부산영상위는 1팀, 1본부 체제로 대전과 비교가 안될 만큼 탄탄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전시는 이달 초 무려 17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영상위 기능과 조직도 과거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훨씬 강화돼야 함이 분명한 시점이다.

지역의 영상산업계 관계자는 “그간 대전영상위는 허울 뿐 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제 기능을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전이 진정한 영상산업의 메카가 되려면 영상위가 지역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 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공신력 있고 지역에 애정이 있는 적극적인 위촉위원과 지원 인프라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