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연암대학교 축산계열 김은집(57) 교수가 14년째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암대는 16일 대학 본관에서 후배 영농인재양성을 위한 ‘유송바이오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축산계열 이태구 학생 외 2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 각 100만 원을 수여했다.

‘유송바이오 장학금’은 연암대에 재학 중인 후배 영농인재 양성을 위해 김은집 교수의 사재로 마련됐다. ‘유송’은 김 교수의 호이며 ‘유송바이오’는 대학 강의에 나서기 전까지 직접 운영하던 양계농장의 이름이다. 현재 김 교수는 ㈜유송바이오 고문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4년 간 113명의 학생에게 ‘선(善) 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전달된 장학금만도 장학금 8300만 원에 달한다.

김은집 교수는 연암대 축산계열 1회 졸업생이다. 그는 2005년부터 축산계열 양돈이계전공 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대학 입학 시기에 받은 장학금을 통해 지금의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사실을 계기로 지금까지 후배들에게 내리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김은집 교수는 “자신이 세운 구체적인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길 바란다. 연암대 동문으로서 본인이 속한 분야에서 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원태 학생홍보처장은 “유성바이오 장학금은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졸업 후 여러분의 분야에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어 내리사랑의 전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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