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고택 일원 공원화·구성, 대동2구역 등 공동주택 들어서… 호재
천동3구역 감정평가 진행中… 인구유입·활성화 등 동구민 기대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동구 원도심 일대에 옷을 갈아입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 2단계도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동구의 내일이 기대되고 있다.

 17일 구에 따르면 2단계 구역은 대신2, 대동2, 천동3, 구성2, 소제 등 5개소다.

 이중 대신2구역 이스트시티는 2016년 17개동 1981세대에 대한 분양을 마치고 올해 초 준공했다. 동구 소제동 305번지 일원에서 추진되는 소제구역은 최근 송자고택 주변 공원화 사업이 확장되면서 호재를 맞았다.

 그동안 송자고택 일원은 층고 제한 등 건축 규제로 발이 묶였지만 일원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사업자인 LH의 부담이 줄어 정상추진 동력이 마련됐다.

 이를 토대로 한 정비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 중으로 사업시행 변경 협약도 내달 중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공동주택 53개동 4038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성남동 198-1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16개동 1410세대가 들어서는 구성2구역도 최근 LH와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입안서를 준비 중으로 내년에는 정비계획 변경 및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이행할 계획이다.

 대동 33번지 일원을 정비해 공동주택 12개동 1854세대가 조성되는 대동2구역도 지난 6월 2블록 유치원 용지 진입로 개설, 건폐율 상향 등을 골자로 한 정비계획을 변경하고 공동주택에 대한 건축·교통과 경관·교육환경평가 심의를 앞두고 있다.

 나머지 4개 구역 중 진행이 가장 빠른 천동3구역은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7월 민간사업자인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사업시행을 맺고 지난 6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감정평가를 마치면 협의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대 16만 2945㎡에 공동주택 3463세대가 들어서고 준주거용지 4594㎡와 공공청사 용지 1192㎡가 조성된다.

 2단계보다 한 발 앞선 3단계 대동3구역과 홍도구역도 보상절차가 진행 중으로 최근 각각 수용재결 공고를 냈다.

 이처럼 대전의 대표적인 원도심 곳곳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동구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단계 사업 결과 구의 주거문화는 크게 향상돼 주민 삶의 질을 높였고 도시 미관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또 공원, 주차장,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과 함께 대단지 아파트가 건립되면서 인구유입과 주변 상가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

 구 관계자는 "사업시행협약과 토지보상 등 곳곳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아름답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대전시와 사업시행자들과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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