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농협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조소행)는 최근 경기도 일원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이 발생됨에 따라 충남으로의 유입을 막기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충남농협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ASF가 최초로 발생하자 선제적인 대응조치로 충남 양돈농가 1227호에 생석회 2만 4000천포와 소독약 1만 675㎏, 방역복 1500벌을 지원했다.

또 이달 1일부터는 천안과 아산, 당진, 홍성지역 관내 농·축협 직원과 시군지부 직원들이 62개 양돈농가의 출입차량을 통제하고 소독필증을 확인하는 농장초소 근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충남지역 돼지는 약 240여만두로 전국에서 제일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고 홍성, 보령, 당진, 논산, 천안 등 대규모 밀집 사육단지가 많아 충남으로 ASF 유입될 경우 양돈농가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충남농협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조소행 본부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구제역, AI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전 농협의 역량결집이 필요한 시기로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여 모든 방법을 동원해 차단방역에 힘써야 한다”면서 “축산농가는 자기 농장은 자기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울타리와 그물망 등 방역시설을 수시 점검하고 농장 주변과 출입구에 철저한 소독과 생석회 살포 등으로 각종 가축질병 차단에 적극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농협은 축산물 유통 수급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뒤 추후 여건을 고려해 하락한 돼지고기 가격을 지지하는 소비촉진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