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 이지연 소방관
월급 아껴 30만원 모아
학용품·과자세트 기부
구급·구조현장 활약도

▲ 영동소방서 학산119안전센터 소속 이지연 소방관이 지난 10일 열린 학산119안전센터 119행복지원금 행사에서 자비로 구입한 학용품을 관내 한부모·조손가정 학생에게 전달하고 있다. 영동소방서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소방서 학산119안전센터 소속 이지연 소방관의 아름다운 선행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지연(37·여)소방관은 지난 10일 한부모·조손가정 등 지역 이웃들과 함께 하는 학산119안전센터 119행복지원금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의 위한 학용품을 자비로 구입해 전달하는 등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소방관은 평소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월급의 자투리 돈을 틈틈이 모아 왔으며, 그동안 모아 왔던 30만원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어린이 과자세트를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눴다.

이 소방관은 2008년 구급 특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1만여 건의 구급·구조현장에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했으며,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보호자로부터 감사방문을 받는 등 구급대원으로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이 소방관은 "주변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매우 기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환경속의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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