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사진)은 17일 “마사회의 정규직 전환자 5000여명 중 40%가 퇴사했다”며 “지난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일제히 추진된 정규직화 정책이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한국 마사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마지원직은 모두 5496명이었다.

이는 전체 공공기관을 통틀어도 유례가 없는 규모로 마사회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정규직 전환 대표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중 지난달까지 퇴사한 사람이 2119명으로 전체 38.6%에 이른다.

절반 이상이 6개월 내에 그만뒀고, 1년 이내로 보면 1475명이 그만둬 퇴사자의 70%에 해당됐다. 지난해 정규직전환 이전에도 매년 총원의 40% 이상이 그만뒀고, 2018년에는 퇴사율이 48%에 이르기도 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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