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를 헬리콥터 정비단지 및 신규 항공사 시설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에어로폴리스 1지구에 헬기정비 산업을 접목해 항공정비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구상안이다.
전형식 충북경자청장은 1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입주 의향을 보이는 회전익(회전하는 날개로 움직이는 비행체로 통상 헬기를 지칭) 정비업체를 자리 잡게 하고, 에어로케이 등 신규 항공업체를 유치하는 활용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헬기정비 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는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에어로케이 등 고정익(동체에 날개가 고정된 비행체) 항공업체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충북경자청은 회전익 항공기 정비단지 또는 고정익 항공기 정비단지로 단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회전익 항공기 정비단지는 고정익 확장 등 미래 수요 대비가 녹록지 않고, 고정익 항공기 정비단지는 입지 제약 등이 따를 것으로 전망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F-35전투기 정비창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국방부가 해외정비 또는 기존 공군 정비시설을 활용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져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충북경자청의 판단이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