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는 제천·단양 각계의 장학금 기탁이 17일 연이었다.

단양 도전리 장수한의원 배용주 원장은 이날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300만원을 쾌척했다.

그는 “어릴 적 가난한 환경에서 홀로 상경해 공부하면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 감사한 마음을 베풀고 살고 싶었다”며 기탁 배경을 전했다.

제천에 사는 배 원장은 17년 동안 오지나 요양원을 방문해 의료 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제천과 단양 지역 학교에 해마다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제천시 보건소 윤용권 소장 등 8명의 직원도 이날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516만원을 재단에 기탁했다. 윤 소장은 “직원들이 매월 십시일반 모은 성금이 모여 큰 액수가 됐다”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중현 재단 이사장은 “단양 청소년뿐만 아니라 제천시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하다”며 “제천시 보건소 직원의 나눔 실천이 소액 기부 문화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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