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극 '쌉니다 천리마마트'와 장동윤 여장 화제 '녹두전' 맹추격

▲ [MBC 제공]
▲ [tvN 제공]
▲ [tvN 제공]
▲ [KBS 제공]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꾸준히 안방극장 문을 두드리는 가운데, 가장 최근 시작한 MBC TV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하반기 클립 영상 성적에서 선두에 섰다.

올 하반기 TV 드라마 중 웹툰 혹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KBS 2TV '저스티스'와 '조선로코-녹두전', MBC TV '어쩌다 발견한 하루',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OCN '타인은 지옥이다'까지 총 5편이다.

17일 지상파와 종편,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자체 통계분석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다섯 작품 중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회당 평균 재생수가 약 142만 회로 가장 높다.

김혜윤, 로운 주연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원작으로 했다. 드라마 주인공이 사실은 만화 속 엑스트라이며 미리 정해진 대로 흘러가는 '스테이지'와 그 밖인 '섀도'로 장면이 구분되는 등 다소 복잡한 원작의 세계관을 쉽고 또 매력적으로 구현해냈다는 평이다.

2위는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차지했다. 회당 평균 재생수 약 132만 회로 '어쩌다 발견한 하루'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최근 종영한 OCN '타인은 지옥이다'가 회당 평균 재생수 약 84만 회로 3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 방영된 TV 드라마 중 웹툰 혹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tvN '그녀의 사생활'과 '진심이 닿다',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까지 총 세 편이었다. 하반기에는 이미 다섯 편이 전파를 탔고, 웹툰을 원작으로 한 JTBC '이태원 클라쓰'가 방영 예정으로 그 규모가 배로 늘었다.

그러나 아직 어떤 작품도 상반기 최고 성적을 거둔 박민영, 김재욱 주연의 '그녀의 사생활'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녀의 사생활'은 회당 약 266만 뷰, 총 4천251만 6천504회라는 높은 재생수를 찍었다.

한편, 웹툰·웹소설의 안방극장 진출이 잦아지면서 원작을 영상으로 재현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연출을 가미하는 시도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개별 클립 재생수에서도 원작에 없는 TV 드라마만의 고유한 장면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중에서는 빠야카트송, 노조위원장 자리를 건 승부 등은 원작에 없는 장면이 화제성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해당 클립들은 2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각각 개별 클립 재생수 1위와 3위에 올랐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원작에 없던 서문조(이동욱 분)라는 캐릭터를 넣어 완성도 높은 새로운 스토리를 그려냈다. 서문조의 정체가 드러나는 장면은 재생수 약 20만 회로 7위에 올랐다.

캐스팅에서는 여전히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새 캐릭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타인은 지옥이다'의 캐스팅 공개 영상은 재생수 24만 회를 넘기며 2위에 올랐다.

'조선로코-녹두전'의 경우도 전녹두(장동윤) 캐스팅으로 먼저 주목받았다. 여자보다 더 예쁜 여장남자라는 원작의 설정을 완벽하게 재현했기 때문이다. 그가 여장하고 과부촌에 잠입하는 장면은 재생수 18만 회를 넘기며 11위에 올랐다.

lisa@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