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지역에서 지난 14일부터 3일간 야생멧돼지 폐사체 4건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에 방역 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6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와 11시경 각각 목천읍 응원리와 광덕면 매당리에서 “멧돼지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광덕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는 다리 한쪽에 총상을 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하지만 목천읍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는 로드킬이나 총상 등에 의한 외상 흔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방역 당국은 이날 발견된 2마리의 야생멧돼지 시료를 채취, 국립환경과학원에 분석 의뢰를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목천읍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의 사체에 외상은 없지만 농약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신속히 국립환경과학원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 방역 당국은 15일 오후 5시50분경 광덕면 소재 광덕산 정상 부근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돼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전날인 14일 병천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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