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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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 직접 나섰다
  • 박현석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16일 18시 5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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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공사장 시공사와 협약
총 5곳 하도급률 70% 약속
구, 행정적 편의사항 지원키로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서구가 대형 공사장 내 지역업체 하도급률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건설경기 촉진을 위해 자치구가 적극 나서자 전문건설업계 등 하도급 관련 지역업체들이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6일 대전시와 서구 등에 따르면 시는 2011년 '대전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조례'를 재정하고 지역 시공사에 하도급과 지역 자재, 장비, 인력 사용을 65% 이상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관의 행정적 지원은 실제 지역 건설업체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시가 지난 2분기 지역 내 민간 대형건축공사장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당초 목표인 65%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5개 자치구 중 서구가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더 확대시키는데 앞장서면서 지역 업체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구는 2014년부터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조례보다 5% 높은 70%수준으로 관내 공사현장들에 대해 지역 업체 참여를 권장하며 협약을 맺어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분기 서구 건축공사장 지역업체 하도급율은 78%, 20여개 공사장의 누적 하도급 금액은 3320억원으로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는 16일 서구청 중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지역경제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관내 건축공사장 시공사와 체결했다.

둔산동 대원빌딩 신축공사를 맡은 태한건설과 건양대 교직원숙소 증측공사를 맡은 태경건설, 한국발전인재개발원 신축을 맡은 화성산업과 도마·변동8구역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한화건설컨 등 5개 시공사들은 하도급 70%이상, 자재 및 장비사용 60%이상, 지역건설용역 포함 지역 업체 이용을 약속했다.

협약에 참석한 이동현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부회장은 "대전 업체들의 기술력이 굉장히 좋아 대전에 온 외지업체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900여개 회원사들 모두 오래된 숙련 기술자들이 잘 찾아달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육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전시회장도 "지역 설비 업체들의 경쟁력이 전국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며 "현장설명회 때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입찰 참여 기회만 준다면 좋은 업체를 추천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 등 시공사 관계자들도 지역 업체 이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구도 건설사들이 관내 건설사업 과정에서 원할한 공사 추진을 위해 행정적 편의사항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는 5개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감리, 설계 등 건설과 직접 관련된 용역을 지역업체로 이용해 줄 것을 협약에 포함시킨 점도 눈길을 끌었다.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