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10일 군청 앞 광장 등서
4인가족 기준 12만원 내고 참가
명인에 배우기 프로그램도 진행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절임배추의 고장 괴산군이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군청 앞 광장과 동진천 일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아삭한 김장여행'을 슬로건으로 김장축제를 연다.

괴산 김장축제는 괴산군이 주최하고 농협괴산군지부가 주관한다. 문체부,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충북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지역진흥재단, 지역 농협이 후원해 개최된다.

괴산 김장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우리가족 김장담그기다. 4인가족 기준 참가비 12만원을 내면 절임배추 20㎏과 기본 양념 7㎏이 제공돼 손쉽게 김장을 담아갈 수 있다. 괴산지역 절임배추로 담그는 김장의 앙념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괴산 청결고추가루, 단양 마늘, 강경 젓갈, 신안 천일염 등으로 구성된다.

하루에 6회씩 진행되는 김장담그기 행사에는 1회당 60가족이 참가할 수 있다. 고무장갑과 앞치마는 무료 제공된다. 군은 참가 가족들에게 괴산사랑 상품권 1만원권을 주기로 했다.

명인과 함께 김장배우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청주 진지박물관 김정희 원장이 양념만들기, 김장 보관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김치와 찰떡궁합인 라면 잘 끓이는 사람을 뽑는 라면왕선발대회도 열린다. 우승자 상금은 50만원이다. 김치음식경연대회, 외국인·어린이·기업 김장체험, 김장장터, 먹거리마당, 청소년 트로트경연대회 등도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절임배추 고장 특성을 살려 김장축제를 기획했다"며 "이번을 시작으로 해마다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 시골절임배추는 청정 지역에서 생산하는 배추를 암반수로 씻은 뒤 국산 천일염으로 절여 맛과 식감이 뛰어나다는 평가와 함께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 97만 상자를 판매해 29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