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리 도로 500m 관광테마거리로

▲ 천안시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의 상징 장소인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일원에 '대한독립만세길'을 조성한다.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의 상징 장소인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일원에 ‘대한독립만세길’을 조성한다.

시는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구본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독립만세길조성사업 디자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병천리 일원은 기미년(1919년) 4월 1일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이 아우내장터에서 일제를 향해 독립만세를 부르다 투옥되거나 순국했다.

시는 이 역사적인 장소를 기념해 500m 구간을 관광테마거리로 새롭게 단장하고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약 500m구간의 도로를 4차선에서 3차선으로 축소해 보도 설치로 보행자 중심의 가로환경을 조성한다.

또 만세기념공원을 확장해 매봉산 봉화대, 순국자 48인 추모조형물 등 만세운동의 스토리가 담긴 조형물 설치 및 스트리트뮤지엄을 건립한다.

여기에 거리 시점부 랜드마크로 아우내 만세운동 순국자 19인 열주를 세우고, 아우내 장터를 알리는 바닥사인 적용, 병천순대거리를 알리는 명칭사인도 설치한다. 시는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면 올 12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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