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10월 16일 핫차트입니다.

1. 황희석 트위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트위터 막말’이 드러나 비판을 받은 황희석(52·사법연수원 31기)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16일 문제가 됐던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황 단장은 “제가 직접 트윗 글을 작성했든 안했든 간에 트윗에 언급된 상대방의 마음이 상할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비록 당시는 공직자가 아니었으나 지금은 검찰개혁의 소임을 다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제 자신이 더 점잖고 더 반듯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황 단장은 “언급된 트윗 대부분은 약 7~8년 전 선거캠프에서 작성했거나 다른 트윗을 리트윗한 것들”이라며 “예를 들어 한 의원에 대한 트윗도 다른 트윗을 리트윗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나라당에 대한 비방성 언급도 저나 캠프 관계자가 한 것은 아니고 한나라당 선거관계자의 명함을 받은 시민이 그 명함을 땅바닥에 내던지며 욕설한 상황을 적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제원 의원 지적 덕분에 7~8년 동안이나 묵혀두었던 해당 트위터 계정을 뒤늦게 알았고, 계정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모두 삭제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전날 국감에서 황 단장이 2012년 총선 때 서울 강동갑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게시글을 공개했다.

‘황희석’, ‘출동황희석-선거캠프’ 등의 이름으로 작성된 게시글 중에는 “한나라당 이 개XX들⋯” 등의 내용이 담긴 글, “오늘 들은 나경원에 대한 최고의 멘트. ‘비리가 치마냐 들추면 성추행이게!’”라는 글 등이 있었다.

2. 부마 민주항쟁

16일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에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리는 기념식이다.

이로써 부마민주항쟁은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4대 민주항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기념식이 열린 경남대는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된 시민항쟁이 마산으로 확산한 출발점으로, 부마민주항쟁 당시 경남대 도서관 앞에 모인 학생들은 교문이 막히자 담장을 넘어 마산 시내로 나가 시민과 함께 유신철폐 시위를 벌였다.

부마민주항쟁 참여자와 가족 30여명이 애국가를 제창하며 시작된 기념식은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의 경과보고와 참가자 증언 영상 등으로 구성된 '그날의 부마'라는 제목의 주제공연으로 이어졌다.

공연에서는 경남대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부마항쟁 참가자이자 현 부마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옥정애 씨의 딸 이옥빈 씨가 편지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3. 기준금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으로 인하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1.25%로 정했다.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내려간 건 재작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한은은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1.25%로 내리고 나서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 0.25%포인트씩 올렸다가 올해 7월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2.7%로 잡았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 1월 2.6%로 내린 데 이어 4월 2.5%, 7월 2.2%로 계속 낮췄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지난 7월의 성장 전망 경로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이 2.2%마저 밑돌 것이라는 의미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는 2.0%다.

다음달 29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선 동결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두차례 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사는 추가 인하 여부다. 더 내릴 경우 '전인미답'인 1.00% 기준금리가 된다.

기자회견에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나온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표현이 앞으로 더는 추가 인하가 없다는 의미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 총재는 “추가 인하를 차단하기 위해 그런 문구를 (결정문에) 넣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필요하다면 금융경제상황 변화에 대응할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답했다.

4. 김정은 백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찾았던 백두산에 다시 오르면서 북한이 비핵화 등 향후 국정운영의 중대한 갈림길에 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최근 북미 협상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이 그동안 중단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백두의 첫눈을 맞으시며 몸소 백마를 타시고 백두산정에 오르시었다"고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 입구에 자리 잡은 삼지연군의 건설 현장도 시찰했다.

행정구역으로 백두산을 포함하고 있는 삼지연군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혁명활동 성지'(聖地)이자 김정일이 태어난 백두산 밀영(密營)이 있는 곳으로 선전하는 지역이다.

백두산과 삼지연군은 이런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김 위원장이 정치·외교적으로 중대한 결심을 하기 전에 '고심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무대로 종종 활용됐다.

'백두혈통'의 상징적 장소인 백두산에 올라 백마를 탔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에 내부 결속 의미도 있다.

김일성 주석이 항일투쟁 때 말을 사랑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백마를 타는 모습을 자주 연출한데다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집권 이후 백마를 탄 모습을 공개한 사실을 고려하면 3대 세습으로 이어지는 체제를 고수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5. 전해철 국회의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6일 조국 전 법무장관 후임으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총선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전 의원에 대해 "아직은 결정된 게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안감사도 나가기 싫으면 안 하는데 그래도 (후임자로)상당히 검토되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나보다 더 센 사람이 후임으로 올 것이다'라고 발언했는데, 그만큼 검찰개혁에 방점을 확 찍는 것으로 전 의원으로 귀착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무엇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국면을 무난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열망인 검찰개혁을 완수했다"며 "그렇다면 코드가 맞고 함께 일해보고 또 그러한 경험과 모든 것을 갖춘 전 의원이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본인이 그렇게 총선 출마한다고 얘기했지만 '지금 내가 장관하겠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게 아니겠냐"고 단언했다.

또 다른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에 대해서는 "이 정부 법무장관 임명은 검찰 내부 출신은 하지 않고 있다. 박상기 장관도, 조국 장관도 그렇고. 그런걸 보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제 촉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15일 "총선을 준비하는 걸로 정리했다"며 "저는 국회에 있기로 했고 당에서도 하는 역할도 있다"고 장관직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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