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지역의 각종 교통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서울 중구성동구갑) 등은 15일 충남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11일 아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횡단보도에서 김모(9) 군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질타를 이어갔다.

홍 의원은 “지난해에도 충남도내 스쿨존에서 부상당한 아이들이 11명”이라며 “도내 1021곳에 스쿨존이 지정돼 있는데 단속장비가 설치된 곳은 1.4%(15곳)에 불과하고 스쿨존 속도제한도 30㎞와 50㎞로 제각각이다. 도로 사정과 관계없이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속도제한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최근 5년간 도내 스쿨존 과속 적발은 2014년 2732건에서 지난해 4만 6184건으로 증가했다”며 “스쿨존 뿐만 아니라 도내 전체 건수도 2014년 62만여건에서 지난해 97만건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창원 의장구)은 “2016년부터 3년간 충남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국 8위 수준이지만 사망자는 3위, 사망률은 4% 가량으로 1위”라며 “보복운전도 2017년 145건에서 지난해 182건으로 1년만에 26% 증가해 227명이 기소됐고 음주사고도 서울, 경기 남부에 이어 매년 전국 3위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이와 관련해 단속 강화와 지자체와의 협업, 관련 사업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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