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개선에도 입장객 변동 커
전년·전월比 외래관광객 하락
관광객 안정화 등 대책 필요

사진 = 충청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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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을 방문한 관광객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이 널뛰기 행보를 보이고 있어 불안한 대전방문의 해가 이어지고 있다.

시가 올해부터 대전방문의 해를 추진하면서 일부 지표에서는 긍적적이고 개선된 측면의 모습도 보여졌지만, 대다수 아쉬운 성적표(지표)들이 쏟아지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변동폭은 들쑥날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 입장객 추이를 살펴보면 특정 분기에는 상승폭이 그려지기도 했지만, 매년마다 크게 다를 바 없거나 줄고 있는 형태가 더욱 많이 나타났으며 외래관광객의 경우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올해 1분기 주요관광지점(17곳)의 총 입장객 수는 모두 107만 5014명(유료 96만 802명·무료 11만 421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018년)보다 3만명 가량 늘어난 수치지만 앞선 2017년 보다는 무려 23만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2분기에 들어서자 개선된 모습이 나타났다. 2분기동안 대전 주요 관광지점의 입장객 수는 208만 2342명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간 대비(203만 3682명) 보다 약 5만명의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외래관광객들의 방문 추세를 살펴보면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공개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대전지역은 전년, 전월 대비 각각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전체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을 찾는 외래관광객 비율은 총 1.3%로 전년 동기간(1.9%) 보다 -0.6% 하락, 전 분기보단 -0.1% 떨어졌다.

대전에 많은 외래관광객 비중을 차지하던 미국, 인도, 중동 국가 등의 관광객이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며 소수의 비율마저 더욱 낮추는 형태가 됐다.

특히 외래관광객의 경우 2015년부터 방문 비율이 2%대 넘긴 적은 단 한번에 불과, 매년 심각성이 되풀이 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방문의 해를 추진하면서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각계각층의 지적이 있었지만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 이뤄진다면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대전방문의 해가 ‘자칫 구호에 그칠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지역의 대표축제가 잇따라 실시되면서 전년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부족한 점에 대해선 대전방문의 해가 원년인 만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앞으로 관광객 추이가 보다 안정화 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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