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독도 수호를 위해 해병대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확대 개편과 울릉부대 창설을 국방부에 건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인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 흥덕)은 15일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일본은 작년 3월에는 센카쿠 열도를 지킨다는 명목 하에 '일본판 해병대'인 수륙기동단을 창설했다"며 이같이 밝했다.

일본 수륙기동단은 3개 수륙연대와 지원부대로 구성됐다.

또 "지난 8월에는 일본 자위대가 '후지종합화력연습'을 실시했다. 이는 낙도(落島)가 공격당하는 것을 상정해 탈환하는 훈련이었다"며 "현재 낙도 대상에서 독도는 제외돼 있지만 우리 군 입장에서는 일본이 언제든지 재포함시킬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두 차례나 일본해상초계기가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대조영함에 저고도 위협비행을 한 점과 7월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입한 사건 등을 꼽기도 했다. 도 의원은 "울릉도와 독도의 경우 유사시 대응할 수 있는 포항의 제1해병사단과 독도까지의 거리가 250km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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