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예산책정 등 홀대 비판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사진)이 15일 “문재인 정부 들어 충남이 인사와 국책사업, 정부예산에서 홀대 받고 있다”며 “도민들의 염원이었던 혁신도시 지정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단 한 마디 언급도 없이 발길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충남도를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역점 추진 공약인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은 말뿐인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문 대통령이 도청에 온다는 소식에 도민들이 열렬히 환영하며 수십 개의 ‘내포신혁신도시 관철’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도민의 가장 절실한 염원이 무엇인지 알고 계셨음에도 혁신도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문제를 연말이나 내년 총선에 임박해서 해결해주는 모양새로 간다면 이는 명백한 관권 선거 개입이자 충남·대전 시도민의 염원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정처적 술수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홍 의원은 도내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관련 “전 정부에서 국토균형발전 차원으로 진행해온 대형 국책사업들이 문 정부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왜 국내 주요철도 4대 노선 가운데 하나인 장항선만 단선철도인가. 왜 충남에만 공항과 제대로 된 항만이 없는가”라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정부 인사와 관련해서도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충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에도 등용을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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