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천재 꼬마 화가 레오나르도 청주전 후원 ‘㈜대원’
이경은 ㈜대원 사업기획실장 "향토기업 역할 위해 전시 기획"
문화콘텐츠 통한 가치 추구... 기분 좋게 사는 아파트 지향

▲ 이경은 ㈜대원 사업기획실장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스페인의 천재 꼬마 화가 레오나르도(5)의 국내 세번째 작품 전시가 14일부터 23일까지 청주문화관에서 열린다.

레오나르도는 뛰어난 칼라 감각과 감수성이 담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의 마음 속에 있던 아티스트가 일상으로 나와 작품을 보는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레오나르도의 작품은 '검은 피카소'라 불리는 장 미셸 바스키아와 닮았다. 그래서 레오나르도는 '리틀 바스키아'라고도 불린다.

레오나르도 작품 전시회는 지난 8월 30일~9월 22일까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가로골목에서 열렸다. 지난 9월 26일~29일까지는 KIAF(Korea International Art Project)에서 ㈜대원 단독 부스 전시를 진행했다. 그리고 청주 전시가 시작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경은(사진) ㈜대원 사업기획실장으로부터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이유는.

“레오나르도를 발굴해 낸 서울의 기획사에서 기업의 협찬을 요청했다. 레오나르도의 부모가 한국에 온다면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조건이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레오나르도의 작품은 서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향토기업인 ㈜대원을 통해 청주시민들에게도 작품을 선보이고 싶어 전시회를 기획했다.”

-건설사와 미술전시회는 이질감이 있는데.

“아파트 안에도 문화가 들어가는 부분이 많다. 단지 내 조형물을 비롯해 커뮤니티도 문화적 소양이 강조되고 있다. 단지 내 문화가 천편일률적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던 중에 KIAF에서 가장 성공한 전시회를 지역에 알리고 싶었다. 경영적 측면에서도 문화콘텐츠에서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아파트의 가치를 올리는 것과 같다. 입주자들이 아파트에서 문화적으로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다면 아파트의 가치도 그 만큼 성장할 것이다.”

-전시회의 수익은.

“㈜대원은 전시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후원했다. 서울 전시에서는 1만 5000원의 입장료가 있었지만 청주에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했다. 작품 판매 수익은 레오나르도에게 돌아가고 일부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국내 어려운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문화사업을 이어갈 것인가.

“㈜대원의 아파트 브랜드인 칸타빌은 살면서 노래가 절로 나온다는 의미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기분좋고 밝게 살았으면 하는 뜻을 담고 있다. 건축에 문화를 접목해 보다 색다른 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다. 또 충북도민과 청주시민의 소외된 문화적 부분을 채워나가는 역할도 ㈜대원이 하고 싶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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