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우리 밥상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각종 임산물에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과 등록 취소된 고독성 농약 등이 검출되어 국민의 식탁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경대수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사진)이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5~2018) 임산물 14개 품목 380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과 중금속 등이 검출되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등록취소된 농약물질도 검출되었고 기준치를 20배 가까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 중 고독성 농약 methomyl(메소밀)이 검출된 대추 2건과 endosulfan(엔도설판)이 검출된 표고버섯 1건은 친환경 인증 임산물이며, 총 6품목 21건의 친환경 인증 임산물이 부적합판정을 받아 인증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전체 임산물 현황을 살펴보면 총 14개 품목 380건 중 표고버섯, 대추, 두릅, 곤드레나물, 취나물, 참나물, 곰취나물, 오미자, 구기자, 당귀잎, 천궁 등 11개 품목 365건에서 75종이 기준치를 초과한 각종 농약이 검출되었고, 품목별로 살펴보면 취나물이 197건으로 가장 많고, 참나물 74건, 오미자 38건, 당귀잎 27건, 곰취나물 10건, 곤드레나물 8건, 대추 7건, 고사리 6건, 천궁 4건, 표고버섯 2건, 도라지 2건, 두릅 2건, 구기자 2건, 명이나물 1건 순이다.

 경대수 의원은 “임산물에 대한 불신은 결국 모든 피해가 임업인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산림청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임산물 안전성을 제고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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