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극복 DNA 소재 다뤄
직지와 메모리 반도체 연결

SK하이닉스가 최근 선보인 '청주 직지편' 기업광고.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최근 선보인 '청주 직지편' 기업광고. SK하이닉스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SK하이닉스가 최근 선보인 기업광고 '청주 직지편'이 유튜브 조회수 1200만뷰를 돌파하며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광고는 올 상반기 '반도체도 한국 특산품'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화제를 일으킨 '이천편' 광고의 후속편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생산기지가 위치한 지역인 이천과 청주를 배경으로 잇따라 광고를 선보였다. 전편에서 한국 특산품 반도체를 세계적인 첨단기술로 확장하는 메시지를 전한 데 이어 '청주편'에서는 SK하이닉스 고유의 '한계 극복 DNA'를 소재로 다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377년 고려시대 청주에서 여러 어려움 속에 세계최초 금속활자 직지가 만들어졌을 것"이라며 "이러한 DNA가 SK하이닉스로 이어져 한계를 이겨내며 기술개발을 해내는 원동력이 된 것이라는 스토리에 웃음 코드를 넣어 다뤘다"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정보의 기록 및 저장장치라는 면에서 650년 전의 직지와 현대의 메모리 반도체가 상통한다'는 아이디어를 광고에 담아냈다. 금속활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쇄술의 발전을 가져와 도서의 대량생산 등 지식 공유의 확장을 이끌어낸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처럼 금속활자와 메모리 반도체는 시대는 다르지만 서로 비슷한 역할을 한 IT 기술이라는 발상을 광고로 표현한 것이다.

원정호 SK하이닉스 브랜드전략팀장은 "반도체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 광고를 통해 청주 시민과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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