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사 마쳐…총 후보 10곳
市 면적·상수도·전력 '적합'
과학인프라·우수인력 긍정적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진행된 현장실사 평가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의 강점을 재차 피력했다.
앞서 시는 네이버에서 공모한 ‘제2 데이터센터 부지 후보’ 10곳에 들며 네이버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실사를 진행했고, 시는 단연 대전이 센터 후보지로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 내세웠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테스크포트(2nDC TF)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전을 방문, 지난 8일 충북 음성군에 이어 두 번째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현재 데이터센터 후보 대상지는 대전과 세종(2곳), 구미, 김천, 대구, 평택(2곳) 음성, 부산 등 10곳이다.
최근 네이버 측은 제2 데이터센터(IDC)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특화하기로 결정하고 춘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보다 기능을 강화시킨 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 측이 클라우드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나타나면서 관련 센터 유치가 더욱 불이 붙었다.
이날 진행된 실사에서 네이버 측은 시가 이전에 제출했던 사업 제안서 내용과 일치 여부를 비롯해 부지 충족 조건인 10만㎡ 이상의 면적, 하루 5100t 이상의 상수도 공급량, 2000MVA 이상의 전력 공급 용량 등의 입지 조건을 살펴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실사에서 즉각 내년에 착공 가능하고 전력과 통신, 용수공급, 부지용도 등 모든 요구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전자파 발생으로 인한 민원 요소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네이버 측의 우려를 불식시켜 주기도 했다.
이밖에 대덕특구연구단지에 위치한 26개 출연연과 카이스트 등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과학인프라, 우수 인력 등 강점을 내세우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최적의 부지가 왜 대전인가를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전달했다”며 “향후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이를 활용해 연구 중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복합단지로 재탄생할 대덕특구와 연계시켜 무한한 가치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터센터에 대한 최종 설계안과 우선협상 대상자(부지) 등은 오는 12월 발표될 예정이며 착공은 2020년 상반기, 완공 시기는 2022년 상반기로 잡고 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