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장기기부 통한 복지기금 마련
지역민 큰 호응으로 2년 만에 큰 성과
500번째 후원자, 반품마트 송환의 대표

[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충주 봉방천사릴레이사업 회원이 500명을 넘어섰다. 봉방1000(천)사는 1000원의 소액기부를 하는 봉방천사라는 뜻으로, 지역주민의 소액 장기기부로 복지기금을 마련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 6월 15일부터 시작된 봉방천사릴레이사업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2년여 만에 500명의 회원을 돌파했다. 봉방천사들의 정기 후원금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봉방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협약을 통해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10월 현재 매월 약 200만원의 후원금이 적립되고 있다. 봉방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적립된 후원금으로 봉방꿈끼쟁이(장학금지원), 중증질환자 밑반찬지원, 신발케어 바우처, 위기가구 긴급생활지원 사업 등 지역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500번째로 봉방천사에 이름을 올린 후원자는 2018년부터 다양한 생활용품과 먹거리 등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후원해 온 금가면 소재 반품할인마트 대표 송환의 대표가 그 주인공이며, 송 대표는 가구원 4명 모두 봉방천사로 가입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한경석 봉방동장은 "봉방천사들이 이뤄가는 1000원의 기적이야말로 진정한 지역공동체 문화"라며 "많은 이웃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좋은 뜻을 주변에 널리 알려 1004명의 천사가 만들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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