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전시회 개최… 내달 3일까지
전시장 채운 5000만 송이 국화
區 직원들 1년동안 ‘직접 재배’

▲ 유성구는 12일 국회음악회를 시작으로 내달 3일까지 '제10회 유성국화전시회'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전 유성구 제공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 유성구 일대가 국화꽃 내음으로 물들고 있다.

유성구는 12일 국회음악회를 시작으로 내달 3일까지 ‘제10회 유성국화전시회’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시회 첫날인 12일 저녁에는 구에서 활동하는 음악동아리를 비롯해 유성구합창단 공연과 함께 가수 김수희·손승연의 무대가 이어졌다. 예비부부가 참여한 고백 이벤트인 국화프러포즈와 밤하늘을 수놓는 뮤직불꽃쇼도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가을날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꽃에 물들고 빛에 반하고 온천을 느끼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갑천공원과 온천공원 일원까지로 전시장을 넓혔다.

전시회는 유림공원(꽃), 갑천공원(빛), 온천공원(힐링) 등 전시장 별로 테마를 나눠 5000만 송이 국화꽃과 각종 연계행사들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국화전시회 10주년과 구 승격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할 수 있는 1030 기념존, LED거리, 전통식물 터널 및 그림자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선보인다.

1020세대의 이목을 집중시킬 대형 러버덕 조형물과 갈대, 핑크뮬리 등 계절적 요소를 사용한 포토존도 구성됐다. 전시회장을 가득 채운 국화는 구청사 및 가로환경 조성용 꽃묘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유성구 직원들이 1년 동안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국화폭포, 국화공작새 등 조형물 1000여점 또한 구의 자체인력을 통해 제작됐다.

전시회는 앞으로 △계룡사생대회 △독서골든벨 △마을 공동체 한마당 △유성문화원 버스킹 공연 △행복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정용래 청장은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국화전시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프로그램를 구성해 지역주민 모두가 찾는 유성국화전시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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