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국감
3년간 10만명당 발생건수 182건
부산과 3배차이… 대책 마련 필요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충남이 전국에서 3년 연속 음주운전사고 1위, 음주운전 사망자도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도로교통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7개 시·도에서 발생한 5만8657건의 음주운전 사고 중 3880건이 충남에서 발생한 걸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17개 시·도별 인구 10만명 당 음주 운전사고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충남이 182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사고건수가 가장 적은 부산시(65건)보다 약 3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인구 10만명 당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남은 최근 3년 동안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자 1266명 중 사망자가 172명으로 전체 1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기준 음주적발 건수는 인구 10만명 당 419건으로 584건 제주와 462건 울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에 홍 의원은 "충남의 음주운전사고 문제는 매년 지적돼왔다. 그럼에도 또 한 번 음주운전사고건수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한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특단의 대책을 모두가 강구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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