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어느덧 한해를 마무리하는 수확철이 접어들면서 경운기 등 농기계 운행이 잦아지면서 교통사고가 비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의하면 최근 5년간 2284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해 377명이 사망했으며, 2015년 500건이 발생했던 때를 정점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매년 평균 456.8건이 발생해 75.4명이 사상자가 발생 한 것으로 통계가 나왔다.

특히 수확철인 10월에 발생하는 농기계 교통사고가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부주의나 교통안전 법규 미준수가 대부분 이다. 이에 따라 필자는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방법을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수확철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 운전자는 지역적. 계절적 특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하며, 특히 한산한 시골도로에서 과속을 하는 경우 갑작스런 농기계 출현과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규정 속도를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수확철인 가을엔 아침저녁으로 큰 일교차 때문에 안개가 짙게 끼거나 서리가 도로에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 또한 요구된다.

셋째 경운기 등의 농기계는 도로 주행 시 등화장치 작동과 안전거리 확보 및 교차로에서는 반드시 신호 준수와 농기계 운전 작업 시에는 음주운전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이렇듯이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운전자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의 도로를 운행하는 자동차 운전자들도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전방에 농기계가 있으면 서행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다음 경음기 등을 활용해 앞지른다는 의사 표시를 분명히 한 후 진행해야 한다.

앞에서 필자가 언급한 것 이외 자동차 운전자들은 농기계 이동량이 많은 농촌지역을 지나가게 되면 반드시 좌우전방 주시를 잘 하고, 안전하게 운전한다면 수확철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는 다소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준호<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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