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교육계 구성원간 갈등을 불러왔던 ‘행정직 공무원 교무실 배치 논란’이 일단락 됐다.

13일 세종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1일 세종시교육청은 행정직 공무원을 교무실에 배치하는 '미래형 혁신학교 인력운영 계획'을 철회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노조는 “세종시교육청이 미래형혁신학교 인력 운영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한 행정직 공무원의 교무실 배치에 대한 철회 결정을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세종시교육청은 학교업무 합리와의 미명 아래 이번 일을 추진하면서 학교의 자치권을 망각하고, 학생들에게 헌신하는 선량한 공직자의 행복추구권을 빼앗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직 공무원의 ‘공직 인권을 유린’한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지만, 세종시교육청이 이제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반대 99%라는 만장일치와 같은 통지표를 겸허히 받아들임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노조는 “노조는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경계한다. 교육행정 공무원으로서 신념을 곧추 세우고 학교라는 배움의 터에서 올바른 교육이 일어날 수 있도록 시대의 변곡점에서 미래를 조망해 교육행정의 흐름을 통찰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교사로부터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분별하며 끊임없이 이어질 교육개혁에 디딤돌임을 자임한다”고 덧붙였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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