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의 넓은 잔디밭이 축제를 즐기려 나온 사람들로 가득 찼다.

12일 열린 '2019년 노근리 가을 정원축제'에는 노근리 보드게임을 비롯한 각종 교육체험부스, 청소년들이 준비한 벼룩장터 등 20여개의 각종 교육, 체험, 먹거리 부스가 마련돼 공원을 찾은 이들을 반겼다.

가을장미 개화시기에 맞춰 작년부터 열리고 있는 노근리 가을 정원축제는, 기존의 공연 중심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찾아온 이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고, 놀이를 즐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넓은 잔디밭에서 축제에 놀러온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놀이, 폐현수막을 이용한 그리기 한마당,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즐기도록 마련된 공굴리기 마당 등은 축제 참가자가 '관객'이 아니라, 주인이 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 준 것으로 평가된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2017년부터 장미, 국화, 튤립 등 다양한 화초들로 꾸며진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조성해 왔으며, 이에 따라 전국에서 점점 더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구도 이사장은 "이렇게 조성된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홍보하고, 좀 더 많은 이들이 평화공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노근리평화공원을 찾아 '평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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