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자율고보다 월등히 높아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일반고 학생의 서울대 합격생 중 35%는 기회·지역균형 전형을 통해 입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특목고(과고·외고·국제고·영재학교)나 자율고(자사고·자공고)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일반고 학생의 기회균형과 지역균형 전형을 통한 합격 비율은 약 35%인데 반해, 특목고와 자율고는 각각 1%와 13%에 그쳤다.

2019년 전형에서 자율고의 경우 수시와 정시 전형의 합격 비율이 각각 40%대로 비슷했지만, 특목고는 수시 합격률이 8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대 기회균형 전형은 수시에서 저소득 가구, 농어촌, 농생명 계열 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정시에서는 특수교육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지역균형 전형은 고교장과 학교 추천 등으로 선발한다.

조 의원은 “서울대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기회·지역균형은 일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입학 기회를 열어주는 전형임이 확인되고 있다”며 “다양한 인재들이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해당 전형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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