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심폐소생 이송인원 대비 소생인원 59명中 1명 소생
심정지 어린이 평균 소생률…3.3%…세종 9.1% 충남 8.4%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최근 5년간 대전지역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탔지만 살아난 어린이는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전지역 심폐소생 이송인원 대비 소생인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59명 중 1명이 소생하고 58명의 어린이가 숨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15명, 2015년 12명, 2016년 10명, 2017년 9명의 어린이가 심정지 상태로 소방당국에 의해 이송됐지만 소생 인원은 없었다. 지난해는 13명 중 단 1명(1.7%)만이 소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심정지 어린이 평균 소생율은 2124명 중 70명(3.3%)이다. 

지역별로는 세종과 충남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생율을 보였다.

세종시는 11명의 어린이가 이송돼 1명이 목숨을 건졌다. 다만 세종은 발생률이 낮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소생율 9.1%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은 119명의 어린이를 이송, 10명이 소생하면서 8.4%의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대전소방청관계자는 “아이들은 질병 외 다른 요인으로 심정지가 주로 발생한다. 주로 익사사고나 교통사고 등의 요인이기 때문에 소생률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수치 편차가 큰 이유에 대해서 그는 “농촌 등 지역적으로도 사고 발생 요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대전과 타지역을 비교하기에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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