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충주의 대표적인 향토작곡가인 故 백봉(본명 이종학) 선생을 추모하는 음악제가 개최된다. 사단법인 한국향토음악인협회(회장 류호담)는 오는 11월 2일 오후 6시 충주문화회관에서 전국의 아마추어 가수들을 대상으로 제2회 백봉추모음악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제는 선생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선생의 향토사랑정신을 높이 기리고 향토음악의 저변확대와 신인가수를 등용시키는 한마당 잔치로 마련했다. 충북도와 충주시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이번 음악제 참가신청은 오는 18일까지 한국향토음악인협회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참가자격은 백봉 작곡가의 곡으로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가능하다. 이번 음악제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 금상은 100만원, 은상은 70만원, 동상은 50만원, 장려상 2명에게는 상금 30만원, 인기상 2명에게는 상금 2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한편 본선은 박찬일 악단의 반주에 맞춰 경연이 펼쳐지며 충북방송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원적이 충주시 동량면인 고 백봉 선생은 15세 때 상경해 숱한 고생 끝에 1963년 도미도레코드사에서 가수생활을 시작했다. 작곡가 한복남(1919~1991)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며 작곡을 배워 1968년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작곡가로 데뷔했다. 지역사랑이 남다른 고 백봉 선생은 충청북도의 수많은 향토색 짙은 곡을 만들어 지역을 널리 알렸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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