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
계룡 참사랑봉사단 ‘귀감’
2002년 결성… 꾸준한 활동
지자체 지원 없이 자체 운영
주민·단체 등 협력… 큰 의미

▲ 계룡 참사랑봉사단이 17년 동안 저소득계층을 발굴하며, 집수리를 해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류두희 명예기자

17년 동안 저소득계층을 발굴하며, 집수리를 해주고 있는 봉사단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참사랑봉사단(단장 김용락)이 그 주인공.

참사랑봉사단은 2002년 처음 결성한 이후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오직 회원들의 회비와 점심나누기 바자회를 통해 모금한 수익금, 그리고 개인 후원 및 협찬으로 자재를 구입하고 회원들의 노력봉사로 집수리를 하고 있는 순수 봉사단체다.

지난 8월에는 엄사면 도곡리에 폐허처럼 변해버린 한 가옥에 대한 집수리를 시작했다. 지붕부터 창호 교체, 보일러 설치, 화장실 신축부터 도배·장판은 물론 집 주위 환경개선까지 마치는데 한 달가량 걸렸다. 일부 자재는 협찬을 받기도 했고 예산도 1000여만 원 소요되는 큰 공사였지만, 봉사단원들이 매일 교대로 참여함으로써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집수리는 참사랑봉사단 제26호이다.

그동안에는 참사랑봉사단 자체적으로 집수리도 하고 주택을 신축한 것도 있지만, 이번 집수리는 희망지피기사업의 일환으로 관(官) 주도에서 벗어나 지역보장협의체, 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 등 지역주민과 기관·단체, 봉사단 등이 힘을 합쳐 이룬 통합사례로써 더욱 의미가 크다.

김용락 참사랑봉사단장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없이 순수한 회원들의 회비와 철거부터 수리, 도배 및 장판교체, 정리까지 회원들의 노력봉사로 집수리가 이뤄지는 만큼 회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우신 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묵묵하게 지원해 나가는 봉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류두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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