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자연형 생태 하천’으로 조성된 천안천에 10일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이 유출돼 천안시가 긴급 방제와 원인조사에 나섰다.

천안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9분경 “동남구 다가동 천안고가교 아래 천안천 일원에 기름이 흐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름은 원성천과의 합류 지점 전부터 천안천을 따라 흘러들고 있었다.

시는 물이 흐르는 폭 20m가량의 천안천에 오일펜스 4개를 설치하고 흡착포 등으로 기름 제거작업을 벌였다. 시는 천안천 상류지점부터 기름이 흘러든 것으로 보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천에 사는 물고기 등이 폐사하는 피해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의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선정돼 2015년 12월 성정동(천안축구센터)에서 천안천에 이르는 1.1㎞ 구간에 120억 원(국비 84억 원 포함)을 들여 자연형 생태하천을 조성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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