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9분경 “동남구 다가동 천안고가교 아래 천안천 일원에 기름이 흐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름은 원성천과의 합류 지점 전부터 천안천을 따라 흘러들고 있었다.
시는 물이 흐르는 폭 20m가량의 천안천에 오일펜스 4개를 설치하고 흡착포 등으로 기름 제거작업을 벌였다. 시는 천안천 상류지점부터 기름이 흘러든 것으로 보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천에 사는 물고기 등이 폐사하는 피해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의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선정돼 2015년 12월 성정동(천안축구센터)에서 천안천에 이르는 1.1㎞ 구간에 120억 원(국비 84억 원 포함)을 들여 자연형 생태하천을 조성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