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봉축委… 제등행렬·우리옷입기 등 행사다채

불기 2547년 '부처님 오신 날(5월 8일)'을 맞아 천안 불교계가 범종단적으로 다양한 봉축행사를 마련한다.

'부처님 오신 날 천안시봉축위원회(위원장 대원·각원사 부주지)'는 28일 이번 봉축행사는 '가족을 부처님처럼, 전국장애인체전 개최 성공기원'이란 주제로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외국인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린 문화축제 형식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고 밝혔다.

또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 참사를 당한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과 함께 오는 5월 14일 천안 등지에서 개최되는 제23회 장애인체육대회의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행사도 함께 열 계획이다.

봉축행사는 5월 2일 오후 5시 천안시 원성동 천안농고 특설법회장에서 열리는 합동법요식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제등행렬, 자비실천행사, 우리 옷 입기 캠페인, 봉축등 선물행사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석가탄신일 당일인 5월 8일까지 계속된다.

천안농고를 출발해 중앙시장~천안역~삼도상가~종합터미널까지 진행되는 제등행렬은 풍물패의 거리공연이 펼쳐지며, 각 사찰의 특색을 알리는 갖가지 장엄물이 등장, 봉축행사가 시민 문화축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지역 불교지도자들이 천안경찰서, 천안개방교도소, 구치소 등을 돌며 기념법회와 함께 위문품을 전달하고 5월 4일에는 성환 3탄약창 군장병 위문,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 모금행사 등 봉축기념 자비실천행사를 잇따라 연다.

봉축위원회 석부불 기획실장(천불사 주지)은 "초파일 봉축행사가 전통문화 계승을 통한 문화포교의 길을 열고 이 땅의 소외된 모든 중생과 슬픔을 당한 지역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미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天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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