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민원 2014년보다 70% 감소
악취값 설정·노후농가 철거 시행
郡 “악취저감시설 지원 등 계속”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내포신도시의 축산악취 민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민원 발생이 2014년 241건에서 2017년 124건으로 50% 가까지 감소하고 올해들어서는 현재까지 62건이 발생해 2014년에 비해 70% 넘게 줄었다고 밝혔다.

축산악취 민원을 월별로 보면 여름철인 7~8월이 전체민원의 60%를 차지할 만큼 최빈도로 확인됐으며 12~2월 겨울철은 민원발생이 거의 없었다.

군은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민원이 최근 4년간 큰 감소추세에 있으나 아직도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축산악취 해결을 위해 9개 중점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군은 대농농장 등 10개 농가에 대해 그간 악취포집결과를 바탕으로 평균값을 설정했다. 농가별로 1에서 8까지 분석됐으며, 군은 악취값이 증가 하는 밤에서 새벽시간대 평균 악취값 20배수 초과 농가에 익일 아침 SMS 통보를 실시 중이다.

군은 악취값이 지속 발생하는 1개 농장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과태료 부과 조치도 시행한 바 있다. 또 내포신도시 1㎞내 대형 노후 축산농가 2개소에 대해 축사 철거를 완료했으며, 대동농장은 올해안에 축사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관건이 되는 사조농장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축사환경의 날을 운영하는 한편, 악취 저감 사업 시행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내용은 집수조 16개소 가축분뇨 정화시설 밀폐공사, 번식사외 14개동 돈사 안개분무시설 설치 등이다.

군은 사조농산 부지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일명 ‘지역특화단지 조성사업’도 충남도와 공조를 통해 사조농산 측에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포신도시 주변 6개의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8억원의 사업비로 악취 저감 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내포신도시 주변 3㎞ 돼지를 사육하는 40여농가에는 악취 저감제 지원사업과 분뇨수거 지원 사업 시행을 위해 총 7억원의 보조금을 지급 완료했다.

군은 악취저감 유기질 퇴비지원사업, 가축분뇨 퇴액비 부숙도 무료 지원사업, 가축분뇨 배출시설 지도, 불량퇴비 살포감시원 운영사업 등도 연중 상시 중점 추진중이다.

군 관계자는 “내포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및 성장여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각종 시책을 집중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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