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광역시·도 단위 각각 선정
시 단위 ‘공주’ 군 단위 ‘괴산’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시와 충북도의 재정상태가 전국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가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2018회계연도 재정운용 현황을 분석해 9일 발표한 '2019년 지방재정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정상태 최우수 자치단체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대전, 도 단위에서는 충북을 각각 선정했다.

또 시 단위에서는 △충남 공주 △경기 화성 △경기 이천 △경기 포천가 군 단위에서는 △충북 괴산 △경기 연천 △전남 화순 △강원 화천이, 자치구는 △서울 강동 △서울 금천 △대구 수성 △광주 동구가 종합 최우수 지자체로 꼽혔다. 이들 지자체에는 1억원 가량의 특별교부세가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재정분석 제도를 개편해 분석결과를 지자체가 내년도 재정운영에 활용하고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재정운영 평가·감시를 할 수 있도록 매년 말 공개하던 것을 3개월 앞당겨 발표했다.

또 기존 행정단위별 평가에서 인구·재정여건이 유사한 자치단체별 평가로 개편해 분석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지난해까지는 지자체별로 가~마 등급으로 평가했으나 올해부터는 지자체를 인구·재정여건이 비슷한 곳끼리 14개 유형으로 나누고 유형별로 최우수·우수 단체를 뽑았다.

행안부는 최하위 점수를 받은 지자체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지자체마다 각 평가지표가 유형별 평균 이상·이하인지만 표시했다. 통합재정수지비율·경상수지비율 등 재정건전성 부문의 6개 지표 모두 유형평균 이하인 곳은 충남 홍성, 충북 증평, 전북 익산, 경북 칠곡 등 4곳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확장적 재정운용을 통해 '주민 모두에게 힘이 되는 지역살림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재정분석 결과가 지방재정의 구조개선 및 자치단체 예산편성·심의 과정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 확산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별 재정분석 결과는 행안부 지방재정 통합공개시스템인 '지방재정365'(lofin.mois.go.kr)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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