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산물 산지 위판장 80% 위생환경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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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산물 산지 위판장 80% 위생환경 열악”
  • 박명규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09일 17시 2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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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국내 수산물 위판장들이 조류 등으로부터 오염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위생여건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위판장은 국내에서 생산된 수산물이 유통되는 첫 관문으로 연근해 수산물의 80% 이상이 산지 위판장을 통해 출하된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사진)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2개의 위판장 중 65%에 달하는 144개소는 냉동, 냉장, 저냉, 오폐수 등의 위생시설을 단 1개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개방형 위판장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해 개방형 위판장 157개소 중 8개소를 제외한 149개소는 갈매기 등의 조류나 쥐와 같은 설치류를 차단할 수 있는 그물망이나 관련 시설이 아예 없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연구본부 장홍석 연구위원은 "한국의 수산물 산지 위판장은 바닥에 수산물을 퍼트려서 경매를 하고 그 과정 동안 작업인은 장화를 신은채로 화장실을 가고 갈매기 떼는 주위를 날며 대소변을 보기도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완주 의원은 "공급자 주도 시장이 40~50년간 굳어지면서 생긴 매너리즘이 위판장 위생여건에서 드러난다"며 "위판장 위생여건은 2017년 국정감사 당시에도 지적했던 사안이지만 아직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현재 연간 평균 1~2개소 수준으로 진행되는 위판장 현대화 사업을 보다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