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방과후학교 캠페인>
동명중학교
‘인성·창의성 신장’ 방과후학교 운영
학생 오케스트라… 공동체 의식 함양
야간 공부방, 자기주도적 학습 유도
자유수강권 제도… 교육 공공성 높여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동명중학교(이하 동명중·교장 홍치영)는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어울림 △희망찬 동명 교육의 교육 비전을 내세우고 인성·창의성·지성 ‘3역량 성취 DM-Dream’의 주제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창의성 신장 및 협동적 지성을 계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 동명중학교는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어울림, 희망찬 동명 교육’의 교육 비전을 내세우고 인성·창의성·지성 ‘3역량 성취 DM-Dream’의 주제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 오케스트라 모습.  동명중 제공
▲ 동명중학교는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어울림, 희망찬 동명 교육’의 교육 비전을 내세우고 인성·창의성·지성 ‘3역량 성취 DM-Dream’의 주제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 오케스트라 모습. 동명중 제공

◆자유수강권 제도로 교육의 공공성 제고

동명중은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하면서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재능을 계발,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역점적으로 운영 방침을 세우고 있다.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의 비율이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교과 분야는 매주 월·수요일 2회 꿈키움 학력신장 프로그램으로, 화·목요일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학습의 심화, 보충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새빛 Dream 야간공부방’ 운영으로 스스로 공부하고 자신의 꿈을 키운다. 특기 적성 분야로는 토요방과후학교로 학교오케스트라, 배구반 프로그램으로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한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양보심,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것이다. 저소득층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자유수강권 제도를 통해 연간 60만원의 방과후학교 수강료를 보장하고 있다. 학생복지위원회에서는 학교장 추천을 통해 소득 조사에서는 탈락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의 공공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 야간공부방 저녁식사 모습.  동명중 제공
▲ 야간공부방 저녁식사 모습. 동명중 제공

◆배움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새빛 Dream 야간 공부방’

동명중은 ‘새빛 Dream 야간공부방’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과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함이다. 3층에 위치한 새빛 야간 공부방에는 독서대와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공간에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매주 화·목요일 방과후학교 후 17시부터 20시까지 교내 학생 중 희망 학생 28명이 참여하고 있다. 새빛 야간 공부방은 △자기주도학습반 △사이버학습반(EBS·e학습터)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교사들이 윤번제로 지도한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부족한 교과는 복습 하고, 지도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자신의 꿈에 필요한 독서를 하게된다. 학생들의 저녁식사는 창의인재씨앗학교(대전형 혁신학교)와 교육복지희망학교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외부 도시락을 주문해 해결하고 있으며 간식도 제공하고 공부에 필요한 학용품도 지원된다. 야간공부방을 마치면 지도교사와 남대전지구대가 연계해 안전귀가를 지도한다.

새빛 야간공부방으로 학생들은 방과후 자기 시간을 관리하고 학습력을 기르며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안심 돌봄은 물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높이는 셈이다.

▲ 연습 중인 학교오케스트라.  동명중 제공
▲ 연습 중인 학교오케스트라. 동명중 제공

◆‘학생 1인 1악기’ 오케스트라 프로그램

동명중에서는 ‘학생 1인 1악기’를 목표로 기악 활동, 목관앙상블 학생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고 음악적 표현력과 감상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자아실현을 돕는다. 함께 모여 연습하면서 화음을 이뤄내고 바람직한 인간관계 형성 및 공동체 의식 등을 함양하는 목적이다. 오케스트라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매일 아침과 점심시간에 연습한다. 매년 개최하는 여름 음악캠프를 통해서는 올바른 사회성 확립과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가지고 있다.

또 2016년 대전평생학습관에서 개최된 교과서 콘서트, 2017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제1회 예술교육박람회 등에 참가해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활 속에 스며드는 문화예술을 경험시킨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해 현재까지 해마다 석교동 돌다리한마당축제에 참가하면서 지역사회와의 호혜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초중 연계 교육의 일환으로 학군 내 초등학교에서 찬조 공연 등을 하며 학교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활동도 전개한다.

지난해에는 천안 상명대에서 열린 충청혁신교육한마당에 초청돼 오프닝 공연을, 지난 12월에는 교사, 학생, 지역민이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지역의 보문사회복지관 강당에서 개최하면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찬사와 격려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초·중 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는 3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명중 관계자는 “학생 1인 1악기, 오케스트라를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음악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실문화 확립 등을 통해 올바른 사회성 함양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야간공부방 EBS 학습.  동명중 제공
▲ 야간공부방 EBS 학습. 동명중 제공

◆청렴도 향상 협의회로 공교육 신뢰도↑

동명중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방과후학교 학교 풍토 조성을 위해 학기별 청렴도 향상 협의회를 실시한다. 방과후학교 위탁운영자를 대상으로 1차 청렴도 향상 협의회는 매년 3월 초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실시하며 협의회에서는 청렴이행 서약서 낭독과 금품·향응 제공 근절을 위한 노력, 대전방과후학교 지원센터 및 시교육청 비리신고센터 안내 등을 통해 깨끗한 학교문화가 정착되도록 유도한다. 또 분기별 학교장, 교감, 행정실장, 방과후학교 업무 관련자를 대상으로 '청렴자가 진단의 날'을 운영한다. 청렴도 및 부패 위험도를 학교에서 사전 자체 진단하고, 의식을 제고하는 셈이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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