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시 주거공간 부족 판단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관심을 끌고 있는 천안지역에 주상복합건물 신축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천안상권을 주도하고 있는 신부동에는 불과 1년 사이 10층 이상 대형 주상복합건물 4곳과 호텔 1곳이 사업에 착공했거나 착공할 예정이어서 향후 천안을 대표하는 '오피스텔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충청권에 인구가 유입되고 있으나 주거용 건물이 절대 부족해 건설업체마다 앞다퉈 주상복합을 신축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특히 천안IC와 터미널을 비롯 인근에 대학이 밀집돼 노른자위로 꼽히는 신부동 지역으로 진출하고 있어 낙후된 동부지역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부토건은 이달 초 천안시 신부동에 지하 5층, 지상 20층 복층형 주거용 원룸 삼부 르네상스홈 346실을 분양했고 ㈜재경비즈니스유닛(대표 윤승용)도 지난 4일 신부동 야우리백화점 맞은편 부지에 주거형오피스텔인 '랜드마크 타워'를 착공했다.

랜드마크 타워는 천안에서 최고층인 지상 18층(지하 4층) 높이로 신축되며 1차 143세대, 2차 96대 등 총 239세대가 공급된다.

또한 신부동 신안검문소 4거리 구 현대정유 부지에 천안시 내 유일한 호텔이 사업승인을 받고 착공을 앞두고 있는 것을 비롯 중소형 오피스텔 건립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주상복합과 주거형 오피스텔 신축이 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아파트 못지 않은 환금성과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행정수도가 이전되면 주거공간이 부족해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판단과 함께 고속철, 수도권전철 등의 사회기반 시설이 확충되는 등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아파트에 이어 주상복합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특히 사무·주거기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신부동 상권이 주목받고 있어 이 일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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