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부터 5.1㎞ 코스 산행

▲ 제20회 금수산감골단풍축제가 오는 20일 상학 특설무대와 금수산 일원에서 열린다.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에서 오는 20일 가을 단풍산행 축제인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열려 등산 마니아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금수산감골단풍축제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며 단풍 산행을 비롯한 감골 단풍축제 육행시 짓기, 황금감을 찾아라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이 상학 특설무대와 금수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인 단풍 산행은 이날 오전 8시~10시30분까지 진행, 코스는 상학 주차장∼남근석공원∼살개바위∼금수산 정상∼서팽이고개∼들뫼고개∼상학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5.1㎞다. 이 코스는 정상부터 금수산 삼거리까지 능선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단양 호반과 소백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본 행사는 오전 9시 금수산 입구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지킬박사와 하이드 외 2종의 뮤지컬 갈라쇼 공연과 ‘퇴계 이황,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에 오다’ 개막공연극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와 뮤지컬 공연의 연출은 영춘면 귀촌 극단인 만종리 극장에서 맡았다.

이어 지역 향토가수인 송준호, 신소연, 금수봉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진다. 세 번째 품달 선발대회 O,X 퀴즈, 감골 단풍 육행시 짓기, 즉석 댄스 및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됐다.

특히 올해 야심 차게 준비한 ‘황금(黃金)감을 찾아라’는 제한시간 내 숨겨진 황금감을 찾는 미션 이벤트로 행사장 내 본부석에서 참가비를 받고 선착순 40명을 접수받으며 미션에 성공한 2명의 참가자는 미니골드바의 주인공이 되는 횡재를 얻게 된다.

또한 쪽 동백나무 만들기, 단풍잎 섬유채색, 단풍 소원 양초 만들기, 갈잎(단풍) 모자 만들기 등 가을 단풍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이밖에도 농·특산물 판매, 떡메치기(인절미 만들기) 체험, 치매예방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단양은 산의 고장이라고 할 만큼 82.3%가 임야로 이루어졌으며 소백산, 월악산 등 국립공원과 크고 작은 많은 산들이 있다.

그중 금수산(錦繡山)은 원래 백암산(白巖山)이라 불리었으나, 조선조 중엽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임 시 가을 단풍의 경치가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며 금수산으로 이름을 바꿨다. 산의 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형상처럼 뚜렷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며 월악산 내에서 미녀봉으로도 불린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금수산은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워 북벽, 온달산성, 다리안, 칠성암, 일광굴, 죽령폭포, 구봉팔문 등과 함께 제2 단양 8경으로도 꼽힌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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