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한글날 재난안전대책회의
방역 상황 보고·향후 대책 논의
김동일 시장, 소독소·통제초소 방문

▲ 김동일 보령시장과 7개 실·과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가 진행됐다. 보령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9일 한글날 휴일 오전 10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 시장은 8일 2020년 터프머더 보령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해 7박8일 일정으로 뉴욕과 LA 등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9일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책회의는 정낙춘부시장을 비롯해 신재만 자치행정국장,이왕희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7개 실·과 부서장 등이 참석해 그동안 방역 상황을 김 시장에게 보고하고 향후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 시장의 이날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 소집은 미국 방문 중 지난 6일 천북면에 있는 농장에서 돼지 7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비상이 걸린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 소집됐다.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위기를 넘겼지만 양성으로 판명날 경우 의심 신고 농장을 비롯해 많게는 반경 3㎞ 이내 45개 농가에서 기르는 10만 7000마리의 돼지를 살처분 해야하고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군까지 위험에 놓일 긴박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부시장 등 현장조치와 해당농장 및 관내 전 양돈농가 이동중지 명령, 농장통제, 살처분 용역, 방역대 농장파악, 통제초소 설치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또한 시는 양돈농가 106농가를 대상으로 공무원 담당관을 지정하여 수시로 농장을 방문해 이상 유무 확인과 외국인근로자 관리 및 방역교육에 나섰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따라 기존 12농가 통제초소를 10개소를 늘려 22개를 방역을 강화해 왔다.

김동일 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책회의에서 “지난 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로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로 놀랐으나 다행히 양성이 아니어서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차량과 사람이 전염 매개체가 될수 있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말고 보령시와 관계기관, 농가 등이 한마음 한뜻으로 철저한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 종료 이후 천북면 거점소독소 2개소, 밀집단지 통제초소 2개소 등을 방문해 방역시설 점검과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한편 보령지역은 천북면 일원을 포함해 106농가에서 27만3000두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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