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일본과의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진시가 일본기업으로부터 500만불(약60억)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시에 따르면 8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이건호 당진부시장, 모리린사(대표 모리 마사시)의 이시하라 에이치로 총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1903년 설립, 일본 아이치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리린사는 원사 원료와 각종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일본 외에도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모두 20여 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연매출액은 2018년 기준 1053억엔(약1조 1756억원)에 달한다. 이날 협약으로 모리린사는 500만불을 투자하고 지역 우수인재를 고용해 당진 합덕일반산업단지에 1만 3165㎡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당진에는 현재 3개의 외국인투자지역(총 42만 7268㎡)이 지정돼 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해윤광업(중국), 쿠퍼스텐다드(미국), 쿼츠베르크(독일) 등 세계 각지의 우량기업들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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