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m '깜짝 金' 신현수·임예진 "예상 못 한 우승, 더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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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m '깜짝 金' 신현수·임예진 "예상 못 한 우승, 더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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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년 10월 09일 08시 4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0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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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우승 후보 꺾고 '이변'…임예진은 대회 2관왕
▲ [촬영 박재현]
▲ [촬영 박재현]

10,000m '깜짝 金' 신현수·임예진 "예상 못 한 우승, 더 기뻐"

강력한 우승 후보 꺾고 '이변'…임예진은 대회 2관왕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전국체육대회 남·여 10,0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차지한 신현수(28·한국전력공사)와 임예진(24·경기도청)은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에 더 기쁘다며 입을 모았다.

신현수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10,000m 결승에서 29분39초66으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귀화 선수 오주한은 신현수에 31초 뒤진 30분10초66를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전에는 대부분이 오주한의 우승을 점쳤지만, 신현수는 7,000m를 돌파한 이후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려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여유 있게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신현수는 양팔을 활짝 벌리고 밝게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를 마친 그는 "원래 29분 초반대를 기대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생각만큼 기록이 안 나왔다"면서도 "어쨌든 1등을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신현수는 "예전에 오주한 선수와 같이 훈련을 해봐서 그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솔직히 주변에서도 그렇고 나 자신도 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후반부부터 오주한 선수의 숨소리나 자세가 흔들리는 게 보여서 일찍 스퍼트를 올렸는데 이 전략이 잘 먹힌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여자 10,000m에서도 이변이 나왔다.

당초 우승 후보로 꼽히던 김도연(SH서울주택도시공사)이 34분47초45로 부진한 틈을 타 임예진이 34분41초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예진은 "대회 전부터 부상이 있어 걱정이 많았다"며 "3등 안에만 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5,000m에 이은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낸 그는 "전국체전 10,000m 금메달을 따낸 것도, 2관왕을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대하지 않았던 1위라 더욱 짜릿하다"고 웃었다.

trau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