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모저모

○…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대전·세종시 국정감사는 상대적으로 협소했던 공간에 대한 불만이 초반부터 쏟아져 나와. 이날 국감은 대전과 세종을 동시에 진행하는 특성 상 양 기관 관계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의원 좌석 및 통로가 좁아지기도. 이 때문에 일부 의원들은 국감 진행 간 이동의 불편을 호소하기도.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은 이날 국감 후반부 추가질의 시간에 이춘희 세종시장을 향한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박 의원은 추가질의 중 갑작스럽게 "이 시장님 이제 내년 총선도 출마하셔야지요"라는 말을 해 국감 현장의 분위기를 약간 누그러리기도.

○…날선 질의와 고성이 오가는 여타 국감과 다르게 이날 국감은 당부와 격려가 오가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시을)은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현안을 놓고 대전시의 방향성을 꼼꼼히 짚어줘. 이후 "질의보다 (현안 추진을 위한) 당부가 많아 죄송하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이은권 의원, 보충질의 때 비영리단체와 공무원들의 해외 트램 견학에 허 시장 빠진 것 두고 시민단체보다 시장이 오히려 트램에 관심 없어 보인다고 꼬집어. 이어 교통건설국장에게 "시장님 잘 좀 모시고 다니라"며 말 건네. 알고 보니 같은 학교 후배이며, 절친한 사이여서 분위기를 풀고자 농담을 던졌다는 후문.

○…대전시 국정감사가 끝나고 이어진 서대전육교 지하화 현장시찰에서 인근 주민들도 지하화 필요성에 목소리 높여. 육교 하단에 전력공급선이 지나면서 도보 통행시 전기가 오른다며 조속한 지하화를 호소. 한 어르신은 "비오는 날이면 더 심해서 감전으로 죽을수도 있다"고 호소. 이에 허태정 시장은 "서대전육교 지하화는 통행의 문제가 아닌 주민 생존권 문제도 달려있다"며 힘줘 말해. 옆에서 듣고 있던 이은권 의원도 허 시장에게 지하화를 반드시 추진해야겠다며 힘을 실어줘.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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