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어려운 한일관계 속에서 일본 케이제이씨(KJC), 모리린 등 2개사로부터 각각 500만달러씩 1000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도는 양승조 지사가 8일 도청에서 KJC 최종식 대표이사, 모리린 이시하라 에이치로 이사, 정낙춘 보령시 부시장, 이건호 당진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JC는 일본 및 아시아 지역에서 유아용 식기 및 장난감 등을 생산·유통하는 한국계 글로벌 기업이다. 모리린은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23여개 원사 및 의류 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당진 합덕산단 1만 3165㎡ 부지에 500만달러를 투입, 폴리에스테르 원착사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도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도내에서 신규 고용 40명, 매출 510억원, 수출 35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충남에 투자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신설 투자를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충남과 대한민국의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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