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승래 의원… 서울 〉 지방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학 정원 내 입학생은 감소하고 정원 외 입학생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입학생 중 정원 외 입학생의 비중은 서울 소재 대학이 지방 대학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 정원 외 특별전형 현황’에 따르면, 전체 대학 입학생 대비 정원 외 입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8.8%에서 올해 9.7%로 0.9%P 증가했다.

 특히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올해 정원 외 입학생 비율이 14%로 서울 외 지역 소재 대학 평균 8.3%보다 높았다.

 정원 외 입학생을 전형별로 비교해 본 결과, 서울 소재 대학들은 서울 외 지역 소재 대학들에 비해 재외국민 전형 선발 학생 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외 지역 소재 대학들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통해 선발하는 학생 수가 재외국민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학생보다 약 3배가량 많았지만,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재외국민 전형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 수가 거의 비슷했다.

 조 의원은 “대학 정원 외 특별전형이 사실상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소재 대학의 입학 정원 격차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제도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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